삼성전자가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C' 시리즈를 내달 출시할 전망이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현지 업체의 가격 공세에 맞서 20만원대 제품으로 저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스마트폰 성능평가 사이트인 긱벤치에 갤럭시C5로 추정되는 기기 'SM-C5000'이 포착됐다. 긱벤치에 공개된 기기 성능에 따르면 갤럭시C5는 4GB 램(RAM)과 퀄컴 옥타코어 스냅드래곤617 프로세서, 안드로이드6.0.1 운영체제(OS)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갤럭시C5가 글래스와 메탈 소재를 조합한 갤럭시S 시리즈 디자인 공식을 따른 갤럭시A 시리즈와 달리 얇은 두께에 풀메탈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갤럭시C 시리즈 출시가 임박하면서 관련 정보도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앞서 중국 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최근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가 웨이보에 '중국형 C, 2016년 5월'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내달 중국에서 갤럭시C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 지난달 인도 항공물류회사 자우바의 통과목록에는 갤럭시C 시리즈 모델인 갤럭시C5(모델명 SM-C5000)가 포착되기도 했다. 갤럭시A 시리즈 모델명이 SM-A, J시리즈는 SM-J로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SM-C로 시작되는 이 제품은 갤럭시C 시리즈가 유력하다는 추정이다.
자우바를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C5는 5.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가격은 1만3천625루피(약 23만5천원)라고 명시됐다.
갤럭시C는 샤오미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제품으로 추측된다. 50만원대 갤럭시A 시리즈나 20만원대 갤럭시J 시리즈 대비 저렴한 가격에 메탈 디자인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화웨이, 비보, 오포 등 현지 제조사들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저가폰을 앞세운 현지 제조사들의 공세에 애플을 제외하고는 중국 시장에서 외산 제조사들의 설자리가 사라졌다.
출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60417135431&lo=z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