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병호(31·사진)가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한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그다. 새로운 홈런왕 최정(30·SK 와이번스)과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던 박병호와 연봉 15억 원에 2018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계약을 해지하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MLB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한 시즌 머물다 kt 위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황재균에 이어 두 번째 ‘유턴파’가 됐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1년 총액 12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했다. 2020년까지 버티기만 해도 650만 달러(약 70억7000만 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 탓에 내년 MLB 복귀가 불투명해지자 2019시즌까지 보장된 계약 포기 의사를 미네소타에 밝혔다.
박병호는 “고향 팀으로 돌아온 만큼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내년에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래 집 떠남 개고생이란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