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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조절하기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불맛이라 했던지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불꽃같은 열정입니다."
불같이 화를 낸다거나, 성질이 불같다거나,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는 등
불이 주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활활 타오르는 불은 열정에 비유됩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고,
남은 불씨를 뒤지기도 했지만
조그만 불씨가 바람에 휘익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보면서
작은 열정이 모여 큰 불을 이루어
무언가 큰일을 해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점점 그 불씨마저 사라져버리는 것 같아서
내 안에 남은 열정을 모으고 또 모아보는 중입니다.
밥을 가스불로 지을 때,
센 불과 중간 불, 그리고 약한 불로 맞추듯
일상에서 조절하는 불은
세거나 중간이거나 약하거나, 그 사이를 오고갑니다.
적당한 불맛이 음식 맛을 살리듯
내 안의 화기를 조절하는 것도 나에게 달린 문제 같습니다.
- 최연수 시인
꺼진불도 다시보자 ..요 문구는 진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