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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업무 출근 첫 날...
오전 7시 50분에 도착하여 집에서 미리 싸가지고 온 부족한 모니터 1대와 모니터 받침대 2개, 그 외 사무용품, 랜케이블이 짧아 책상 구석에 매달려있다시피한 전화기에 랜케이블과 젠더로 연장해서 위치를 땡겨오고 별의별 준비를 다 했습니다.
오전부터 공무원용 인증서 신청에 공직자 전용 메일계정 등록에 기본적인 업무프로그램 숙지에 민원인 미팅에 제 업무 관련 담당 거래 업체 인사까지 받고 심지어 5명의 시정명령서까지 공문 작성하여 전자결재도 올렸습니다.
점심먹고(구내식당인데다 한 달 기준(주말빼고) 7만원밖에 안들더군요. 겁나 맛있음.) 돌아와서는 해당 과별 신규 임용장 수여한다고 수여받고, 제가 할 업무에 관해 전임자분이 시청서 오셔서 무려 장장 5시간동안 프로그램을 통한 결재 및 공문 처리방법, 각종 담당 인허가 처리 결재 올리는 것을 배웠지만... 도대체 뭐가 무슨 소린지 몰라 급기야 영혼이 가출하는 사태가....;;;;
저녁을 시켜먹고 계속 인수인계받고 끝나고 나오니 밤 8시 반...
비는 계속 주륵주륵 내리고... 내 마음의 눈물도 주륵주륵 내리고...
아.... 누가 그러던가.... 공무원은 꿀빠는 직업이라고....
....진짜 잡아다 꿀통에 처박아버리고 싶다.
......그 어렵다던 시험보다 업무 처리가 훨씬 더 어렵구나....
결국 12시간 넘어 퇴근을 한... 앞으로 두세달은 계속 이런 생활을 해야만 하는...
그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했........는가...........
그 누가.... 공무원을..... 꿀빤다고............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외근의..... 도망으로......
나를.... 찾지를..... 마라......
1년 업무 순환하면 그때부터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