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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평민차림을 하고 신하와 함께 마을을 돌아 다니다가
한 주막에 들어 갔다.
한 처자가 있길래 불렀더니 대답을 하지 않았다.계속 부르니까,
"귀찮게 왜 이러세요"하며 신경질을 내는 게 아닌가.
그때 주막 주인이 냅다 달려와 그 처자를 쥐어박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렇게 가르쳤니? 손님은 왕이랬잖아!"
그러자 신하가 조용히 말했다.. "마마, 들켰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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