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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K2전차.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K2전차. [사진 현대로템]

전 세계 최신 3.5세대 전차 중 최강의 가성비(낮은 가격에 높은 성능)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국산 K2 흑표 전차가 27일 다시 군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원래 2014~2015년 1차 양산분 인도를 끝마치고 올해 2차 양산분 인도가 끝났어야 했지만 사업이 2년여 동안 지연된 탓이다. 현대로템의 K2전차 사업에 방산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119여개 협력업체는 그동안 고사 위기를 맞았다. K2전차 전력화 과정은 한국 무기개발사의 지난한 과정을 돌아보게 한다.

K2전차 사업은 전차 전력 현대화를 목표로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노후화한 기존 M48계열(M48A3K) 전차를 대체한다는 목적이었다. 2003년 엔진과 변속기로 이루어지는 전차의 심장이라 불리는 파워팩을 국산화하기로 하면서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변속기는 S&T중공업이 맡아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초기에는 순조롭게 사업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2005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에서 발표한 '국방개혁2020' 계획에 따라 2개 기동군단에 780대를 보급하기로 결정됐다. 2008년에는 터키에 전차 개발사업 기술 수출 계약까지 성공하며 전차 국산화는 장밋빛 미래를 그려나갔다.

경고등이 켜진 것은 2009년이다. 엔진이 문제를 일으키면서다. 개발시험평가(DT) 중 엔진 베어링이 문제를 일으키더니 이듬해에는 엔진 과열 현상과 변속기 결함이 연달아 발생했다. 2008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초도 전력화 일정은 2012년에서 2013년으로 늦춰졌다.

외환위기를 거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도입 대수가 반 토막 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 시절인 2011년 전력화 물량이 300대로 줄어들더니 2015년 100대만 납품하는 것으로 1차 양산분 인도가 마무리됐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현대로템 창원공장 방산사업장 직원이 품질점검 대기 중인 K2전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 창원공장 방산사업장 직원이 품질점검 대기 중인 K2전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현대로템]


파워팩 국산화는 K2전차 사업에서 아픈 손가락이다. 2차 양산분 물량 2대가 인도된 이날까지도 100% 국산화를 이루지 못했다. 1차 양산분 K2전차의 파워팩은 외산으로 개발됐지만 2차 양산분에 탑재된 파워팩에는 국산 엔진이 들어간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2차 양산분 사업이 진행되면서도 문제는 그칠 줄 모르고 튀어나왔다. 개발 목표는 8초 이내에 시속 32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성능을 개발하는 것이었지만 0.7초 차이로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군은 2014년 작전요구도(ROC) 중 가속 성능을 기존 8초에서 9초로 완화하는 것으로 기준을 턱걸이하듯 통과했다.

S&T중공업이 변속기 국산화에 실패하며 사업이 지연된 것에 대한 책임 공방도 남은 숙제다. 현대로템에 부과된 약 1500억원에 이르는 지체보상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한 현대로템에 책임이 있다는 게 정부의 견해다. 현대로템은 부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S&T에 책임을 돌려야 한다고 맞서며 갈등이 고조됐지만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이 현대로템과 수정 계약을 맺었다. 당시 방사청은 "납기 지연일인 1530여 일 중 885일은 업체(현대로템)의 귀책이 없다고 판단돼 납기를 연장했다"고 발표해 2차 양산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나머지 645일에 대한 책임이 어느 업체에 돌아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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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g52

2019.08.14 10:07
가입일: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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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수: 524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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