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좌초 위기에 몰렸던 일본이 대어까지 잡으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H조에서 일본은 전반 3분 카가와 신지 PK 득점으로 앞서갔다. 전반 39분 후안 퀸테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역전을 위해 맹공을 펼치던 후반 18분 오사코 유야의 역전골로 2:1 승리했다.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이변을 만들었다. 중심에는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주장 하세베 마코토가 있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3대회 연속 출전한 하세베는 일본 선수단의 굳건한 기둥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오사카 지진이 벌어지자 "피해자들과 선수단 개개인이 힘들어하고 있다. 하나로 뭉쳐 이겨내겠다."라며 선수단과 지진 피해 자국민을 다독였다.
하세베는 경기 중에도 선수들을 위해 직접 항의하고 득점 실패에도 다독이고 박수치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