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78
추천 수 : 0
등록일 : 2018.01.19 05:12:08
글 수 21,850
URL 링크 :

“ '쥐뿔' 도 모르면서 아는체 하기는 ...” 이런 말이 우리 주변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는데요

“잘 모르는것도 아는체하는 사람을 빗대는 말이죠.^.^

 

쥐에 뿔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물론 없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뿔이 없는 쥐를 보고 "쥐뿔도 없다", "쥐뿔도 모른다"고 할까요?  

 

 

 

                           “쥐뿔”에 대한 옛날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옛날 어떤 마을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한가할 때면 윗방에서 새끼를 꼬았는데, 그 때 생쥐 한 마리가 앞에서 알짱거렸다.

 

그는 조그만 쥐가 귀엽기도 해서 자기가 먹던 밥이나 군것질감을 주었다.

그러자 쥐는 그 남자가 새끼를 꼴 때마다 그 방으로 왔고, 그 때마다 그는 무엇인가 먹거리

를 조금씩 주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이웃마을에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니 자기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안방

에 앉아 있지 않은가?

 

그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네 이 놈, 너는 누군데 내 방에 와 있는 것이냐?"

그러자 그 남자도 같이 고함을 지르는 것이 아닌가? "너야 말로 웬 놈이냐?'

 

집안 식구가 모두 나왔으나 도대체 누가 진짜 주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자식은 물론 평생을 함께 살아온 부인까지도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둘은 똑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모든 식구가 모인 상태에서 집안 사정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을 정확하게 하는 사람을 진짜 주인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부인 이름, 아버지 제사 날, 아들 생일 등등…둘 다 막힘 없이 대답을 했다.

 

그러자 부인이 부엌의 그릇 수를 물어 보았다.

아무리 주인이라도 옛날의 남편들은 부엌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다.

 

부엌 살림살이는 물론 그릇이 몇 개인지 어찌 알겠는가?

진짜 주인은 대답하지 못했으나, 가짜는 그릇과 수저의 수까지 정확하게 맞추었다.

 

결국 진짜 주인은 식구들에게 두들겨 맞고 쫓겨나고 가짜가 그 집의 주인이 되었다.

 

자신의 집에서 쫓겨난 그는 신세를 한탄하며 이곳 저곳을 떠돌았다.

그러다가 어느 절에 들러서, 노승에게 자신의 처량한 처지를 하소연했다.

 

노승은 여차 조차 사연을 들은 뒤에 이렇게 말했다.

"그 가짜는 당신이 먹거리를 준 생쥐라오. 그 놈은 당신 집에서 살면서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했고, 부엌에서 밥을 훔쳐 먹다 보니 부엌 살림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오."

 

그는 노발대발하며 당장 돌아가서 그 생쥐를 때려 죽이겠다고 했다.

 

노승은 조용히 타일렀다.

"어림 없는 말이오. 그 놈은 당신의 손때가 묻은 밥을 얻어먹으면서 당신의 정기를 모두

섭취해서 영물이 되었소. 그렇게 쉽게 죽일 수는 없을 거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기 내가 기른 고양이를 줄 테니 데리고 가서 여차 조차 하시오."

 

그는 노승에게 얻은 고양이를 보따리에 감추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 갔다.

가짜 주인이 자신의 부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다가 소리를 질렀다.

"저 놈이 그렇게 혼나고도 또 왔단 말이냐?"

 

그러자 아들을 비롯한 식구들이 모두 나왔다.

 

그 때 그는 보따리를 풀어헤치며 고양이를 내놓고 이렇게 대꾸했다.

"오냐, 이 놈아. 이것이나 본 뒤에 떠들어라."

 

가짜는 고양이를 보자 혼비백산하여 피하려 했지만 고양이가 더 빨랐다.

비호같이 덤벼들어 목을 물자 가짜 주인은 다시 생쥐로 변해서 찍찍거렸다.

 

"이래도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느냐?"

그가 지금까지의 사연을 털어 놓자, 아내와 가족들은 백배 사죄하면서 잘못을 빌었다.

 

그 날 밤 술상을 들고 남편에게 온 아내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남편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여보, 당신은 나와 그만큼 살았으면서 내 뿔과 쥐뿔도 구별 못한단 말이오?"

 

아내는 더욱 고개를 들지 못했고, 남편은 너그럽게 용서를 해주고 잘 살았다고 한다.

 

위 이야기에서 뿔은 남자의 성기를 가리킨답니다.

그래서 외형상 성기와 유사한 뿔로 바뀌어서 "쥐뿔도 모른다."란 속담이 된 것이랍니다.

 

이 속담의 의미는 "평생을 함께 산 배우자의 몸에 대해서도 모르는 주제에 뭐가 잘 났다고

아는 척 하느냐?는 것이니 잘 음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전글 다음글

Op

2018.01.19
08:04:52
결국 내좃도 모르고 아는체 하지 말라는 거네요

촌아범

2018.01.19
09:43:14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Seba

2018.01.20
06:09:52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JIB

2018.01.24
20:44:43
1
(추천 수: 0 / -1)

요들홀릭

2018.01.26
02:53:38
오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12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1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089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2916
18678 일반 등업을위해서.. [6] 딸기만두 2019-07-01 56
18677 일반 아베에게 항복을...... [3] 강글레리 2019-07-01 57
18676 일반 한해의 반이 지났네요. 괴물10 2019-07-01 38
18675 일반 마흔과 오십 사이 [1] 우재아빠 2019-07-01 48
18674 일반 오늘도 더운 하루가 예상 되네요 [2] 도당 2019-07-01 21
18673 일반 한주 그리고 한달의 시작 클로로 2019-07-01 29
18672 일반 이제 7월 다시 달립니다. 비가오면 2019-07-01 27
18671 일반 등업의 길은 멀군요^^ [5] 오회장님 2019-07-01 46
18670 일반 굼벵이 등업을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2] 희망천사 2019-07-01 46
18669 일반 여름이 한발 더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체 2019-07-01 24
18668 일반 7월 첫날 시작합니다. 박사유 2019-07-01 22
18667 정보 7. 1 월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1] 아이콘 2019-07-01 41
18666 정보 [오늘의 운세] 7월 1일 월요일 (음 5월 29일) [1] 아이콘 2019-07-01 40
18665 일반 태풍이 지나갑니다 [3] 필농군 2019-07-01 43
18664 일반 그동안 인텔은 사골 우리듯 기술을 우려먹은거 같아요. [12] 산나들이 2019-07-01 221
18663 일반 [따뜻한 하루] 쉬운 것부터 천천히 [1] 슈퍼웅 2019-07-01 29
18662 일반 비트코인 근황 [3] file 나그넴 2019-07-01 61
18661 일반 퇴계의 제자 [3] file 응딱 2019-07-01 88
18660 일반 트럼프 김정은의 만남이 화제네요 madjuwan 2019-07-01 40
18659 일반 7월은 개근!! [4] file 황산 2019-06-30 45
18658 일반 고양이 인성 file 해밀의꽃 2019-06-30 46
18657 일반 딸기 먹기 힘들다 file 해밀의꽃 2019-06-30 28
18656 일반 줄타기 file 해밀의꽃 2019-06-30 28
18655 일반 위장의 달인 [1] file 해밀의꽃 2019-06-30 46
18654 일반 깜놀 했잖아! [1] file 해밀의꽃 2019-06-30 35
18653 일반 아마존에서 시킨 삼성 970 EVO 1TB 배송 시작 했네요, 기대가 됩니다 Duracell 2019-06-30 47
18652 일반 라이젠 3600 업글 [1] 알라모 2019-06-30 49
18651 일반 드뎌~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 7월로 넘어가네요 오이 2019-06-30 33
18650 고충 라이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안정화되갈쯤.. 포푸라 2019-06-30 46
18649 일반 메인 화면이 확 달라녔네요 미친자 2019-06-30 33
18648 일반 오메 포인트에 보너스가 붙었나 봐요! [2] 이상무 2019-06-30 74
18647 일반 이제 주말도 지나가네여 익구 2019-06-30 24
18646 일반 안녕하세요 오피 입니다 file Op 2019-06-30 105
18645 일반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시체 2019-06-30 23
18644 일반 어제 여수는 하늘에 구멍이 난것마냥 비가 왔네요 ssuny 2019-06-30 23
18643 일반 다음달 도전해볼려고합니다. [1] file 제갈영인 2019-06-30 36
18642 일반 쉬운 것부터 천천히 하늘사랑 2019-06-30 46
18641 일반 3정상이 한 프레임에!! 역사적인 순간 [5] Addi 2019-06-30 50
18640 일반 수리비 6만원? 부품값 990 원 [5] file 술잔3 2019-06-30 83
18639 일반 에어팟 한쪽 소리가 작아졌는데.. [1] gene00532 2019-06-30 53
18638 일반 6월 마지막 날 잘 보내세요. [4] happyhappy 2019-06-30 34
18637 일반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1] 혀니효닝 2019-06-30 23
18636 일반 등칡 [3] file 해마천사 2019-06-30 32
18635 일반 문짝 [4] file 해마천사 2019-06-30 29
18634 일반 산동제 [1] file 해마천사 2019-06-30 23
18633 일반 언제 비 왔나 싶네요 [1] 마시리 2019-06-30 26
18632 일반 날씨가 우중충 하네요 루브마리 2019-06-30 23
18631 일반 승천하는 고양이 [1] file 세계일주맨임 2019-06-30 41
18630 일반 휴일 아침~ 필농군 2019-06-30 26
18629 일반 일요일 아침 도당 2019-06-30 30
18628 일반 이밤을 마이클 잭슨과 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 [3] file 반돌 2019-06-30 48
18627 일반 주말인데 비만 오고 ㅠ.ㅠ [1] 쿰바바 2019-06-30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