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04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11.11 03:43:58
글 수 14,218
URL 링크 :

 

노생의 꿈

노생.jpg

 

 

중국 당나라 시대에 노생(盧生)이라는
가난한 서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볼일이 있어 '한단'이라는 지역에 갔다가
잠시 객점에서 쉬게 되었습니다.
그때 신선도를 닦는 여옹이라는 노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노생은 여옹에게 신세를 한탄하며
자신의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묵묵히 노생의 말을 듣고 있던 여옹은
목침을 꺼내 주며 잠시 쉬기를
권하였습니다.

"
이보게. 이 목침을 베고 잠깐 눈을 붙이게.
그동안 나는 밥을 짓도록 하겠네."

그렇게 노생은 밥때를 기다리다 피로함을 못 이겨
그 목침을 베고 누워 달게 잤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노생의 인생이
확 바뀌었습니다.

노생이 응시한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황제의 치하를 받으며 큰 벼슬에 올랐고,
권력을 가지게 되자 재산은 절로 불어났습니다.
부와 명성을 거머쥔 노생은 아름답고 현명한 아내를 얻어
총명하고 귀여운 자식들과 함께 영화로운
삶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하지만, 역적으로 몰려 큰 화를 입게 되었습니다.
노생은 옛적 고향에서 농사짓던 때를 그리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했지만
아내와 자식의 간곡한 만류로 차마 자결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사형은 면하고 멀리 유배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모함이 밝혀져 복권됐고,
그 후로 더욱 지위가 높아졌습니다.
노생은 그렇게 부귀영화를 누리고 80여 세에
천수가 끝나는 순간 어디선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밥이 다 익었으니 이제 일어나 밥 먹게나."

노생이 놀라 눈을 번쩍 떠보니 여옹이
밥상을 들고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바탕 꿈이었습니다.

80
년 동안의 부귀영화가 잠깐 밥 짓는 사이에
꾸었던 꿈이었던 것입니다.

==========================================


인생에서 그 어떤 거창한 비전이라도
스스로 쟁취하지 않으면 언제 사라져 버려도
미련을 가질 필요 없는, 그저 사라져 버릴
하룻밤 꿈에 불과합니다.

그 꿈을 움켜쥘 수 있는 것은
하루하루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실천하는 것이다.
– 존 고다드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까망앙마

2022.11.11
08:28:18

직접 경험하고 체득하지 않으면, 진정한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152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2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05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2940
14138 일반 영화의 여운을 느끼는 법 file 응딱 2023-06-15 48
14137 일반 이번이 마지막 화살 file 응딱 2023-06-13 49
14136 일반 진심은 통합니다 file 응딱 2023-06-12 46
14135 일반 희망을 욕심내자 file 응딱 2023-06-09 47
14134 일반 오늘도 행복 하소서 [1] file 필농군 2023-06-06 134
14133 일반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1] file 응딱 2023-06-05 54
14132 일반 석양 [1] file 필농군 2023-06-04 49
14131 일반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1] file 응딱 2023-06-02 53
14130 일반 내 안의 화 다스리기 [1] file 응딱 2023-06-01 49
14129 일반 매미 [1] file 필농군 2023-05-29 56
14128 일반 구겨진 지폐를 버리나요? [1] file 응딱 2023-05-23 50
14127 일반 어머니 덕분이다 [1] file 응딱 2023-05-22 45
14126 일반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1] file 응딱 2023-05-19 57
14125 일반 미모사 같은 사람 [1] file 응딱 2023-05-18 57
14124 일반 딱정벌레 자동차 [1] file 응딱 2023-05-17 47
14123 일반 흑백도 컬러(color)다 [1] file 응딱 2023-05-16 51
14122 일반 고인 물은 썩는다 [1] file 응딱 2023-05-12 92
14121 일반 천생연분 [1] file 응딱 2023-05-11 49
14120 일반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1] file 응딱 2023-05-10 52
14119 일반 볼링식 대화 vs 탁구식 대화 [1] file 응딱 2023-05-09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