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2016년부터 문제 제기된 ‘애드웨어 닥터’...지난 주에야 비로소 삭제돼
보안 검사 위해 사용자의 홈 디렉토리에 접근 요청...민감 정보 중국으로 빼돌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애플이 공식 앱 스토어에서 광고 차단 앱 하나를 삭제했다. 인기가 많은 앱이었는데, 보안 전문가들에 의해 사용자의 인터넷 브라우징 히스토리를 중국에 있는 한 도메인으로 전송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499345733_7509.jpg

[이미지 = iclickart]


이 앱은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애드웨어 닥터(Adware Doctor)로, 맥의 앱 스토어 ‘유료 유틸리티’ 항목에서 4번째로 높은 판매 수를 기록하고 있던 것이었다.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애드웨어가 침투하는 걸 막아준다는 설명이 붙어있고, 사용자들은 이 때문에 이 앱을 설치하고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 앱은 브라우저의 히스토리와 시스템 내 민감한 정보들을 몰래 수집해 어디론가 전송하고 있었다. 보안 업체 디지타 시큐리티(Digita Security)의 수석 연구원인 패트릭 워들(Patrick Wardle)은 “시스템 정보, 현재 활성화 된 프로세스,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은 특정 파일 유형 등을 수집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앱 스토어 히스토리에도 접근하는 기능도 있습니다만,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워들은 블로그를 통해 “이 문제를 한 달 전에 발견해 애플에 알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즉 애플이 움직이는 데에 최소 한 달이 걸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2년 전인 2016년에는 다른 보안 전문가가 애드웨어 닥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애드웨어 닥터가 사용자들을 속여 기기 내 관리자 권한을 취득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애플은 조사해보겠다고 하고 지난 금요일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죠.”

워들은 비속어 욕설까지 쓰며 이 상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앱이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 관련 정보를 몰래 빼내가고 있었다는 표현으로는 이 상황을 다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 엄청난 프라이버시 침해 앞에 애플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건 아무리 순화해서 표현해도 #@$%입니다.”

애플은 아직까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앱을 스토어에서 삭제하며 차기 맥OS 버전인 모하비(Mojave)에서는 브라우저 히스토리와 쿠키와 같은 민감한 정보에 앱이 접근하고 유출시키는 위험성을 크게 완화시켰다고만 발표했을 뿐이다. 즉 해명은 없고 차기 상품에 대한 홍보만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달 워들은 한 보안 전문가가 트위터로 애드웨어 닥터에 문제가 있음을 언급한 것을 보고, 애플을 기다려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직접 애드웨어 닥터를 구매해 정적 분석과 동적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가 깊게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금방 ‘사용자 보호’와는 전혀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앱을 설치하면 브라우저에서 확장 프로그램, 쿠키, 캐시를 전부 삭제하겠냐고 물어봅니다. 사용자가 확인을 누르면 삭제가 아니라 브라우저 히스토리를 수집하더군요.”

공식 맥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된 앱들은 보통 샌드박스 처리된다. 즉 파일 유형과 접근 가능한 사용자 정보들에 대한 제한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애드웨어 닥터는 멀웨어 탐지 및 삭제 툴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와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설치 후 처음 애드웨어 닥터를 실행하면 홈 디렉토리에 있는 모든 파일과 디렉토리에 대한 접근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뜬다. 멀웨어 검사를 위해서라고 말하면서다. 사용자가 여기에 응하면(그리고 응할 수밖에 없다) 사실상 필요한 모든 것에 접근 가능하게 된다.

워들은 “물론 제대로 된 보안 제품들도 이런 식으로 많은 파일과 정보에 접근을 요청하고, 그런 권한이 있어야만 제대로 기능이 발휘되는 건 맞다”고 한다. “그러나 애드웨어 닥터처럼 브라우저에 저장된 방문 기록 등의 히스토리 정보에 접근하는 건 보안 강화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이는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일뿐”이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보안 업체 바로니스(Varonis)의 엔지니어인 맷 록(Matt Lock)은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맥 앱스토어 환경에서 이런 앱이 수년 동안 존재해 있었다는 건 애플과 앱 사용자 모두에게 심각한 경종”이라고 말한다. “앱이 불필요하게 정보를 수집해서 지적받은 것이 처음 있는 일도 아니며, 이번 사건이 마지막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한 보안 앱인 것처럼 위장한 멀웨어의 출현도 앞으로 더 이어질 것입니다.”

3줄 요약
1. 앱 스토어에서 잘 나가는 보안 앱 애드웨어 닥터, 사실은 스파이웨어였다.
2. 2년 전부터 문제가 제기됐으나 앱 스토어에서 삭제된 건 지난 금요일.
3. 애플은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없고 다음 버전에 대한 홍보만 진행 중.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72839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profile

무심

2018.10.12 21:27
가입일: 2018:10.04
총 게시물수: 12
총 댓글수: 1882

정보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보안 게시판 신설 file + 8 Op 2016-10-16 577
320 보안 소식 [긴급] 신종 랜섬웨어 ‘마이랜섬’ 출현 + 4 덕애 10-21 242
319 보안 소식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이즈, 해킹 보상대책도 주소도 오리무중? + 6 빽이 10-15 242
318 보안 소식 리눅스 커널 로컬 권한 상승 취약점 + 8 j1159 02-27 242
317 보안 소식 MS 오피스의 내장 기능, 자가 복제 멀웨어를 생성하는데 악용될 수 있어 + 6 티오피 11-28 241
316 보안 소식 모든 윈도우 버전에 영향을 미치는 제로데이 취약점 발견 + 2 티오피 09-30 240
315 바이러스 Win32/Filecoder.Cerber.G + 6 j1159 03-14 240
314 보안 소식 로키봇- 삭제 시도 하면 랜섬웨어로 변신하는 뱅킹 트로이목마 + 5 티오피 10-25 239
313 일반 스마트폰 블랙마켓이란 무엇일까요? + 1 소금과빛 05-11 238
312 보안 소식 애플의 macOS High Sierra 익스플로잇, 해커들이 키 체인 비밀번호를 순수 텍스트 형태로 훔치는데 악용할 수 있어 + 4 티오피 09-29 238
311 보안 소식 해외 직구족 노리는 악성코드? 페이팔 계정 탈취 주의! + 12 j1159 03-03 236
310 보안 소식 해킹 여부는 보안사항 + 5 덕애 10-12 235
309 보안 소식 디즈니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 최신판 유출? 결론은 허위 협박 + 11 크로커스 05-31 235
308 보안 소식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당신의 기기를 해킹하는 봇넷 발견 + 8 ordo 05-01 235
307 보안 소식 성공가도 달리는 랜섬웨어의 본질은 “속도전” + 7 크로커스 01-18 234
306 보안 소식 한국 사이트 100여곳 홈페이지 변조...왜? file + 2 티오피 08-28 231
305 보안 소식 리투아니아, 보안 우려로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 + 3 티오피 12-25 228
304 보안 소식 '보안프로그램 사칭 토렌트 악성파일 주의보' file + 9 파란하늘 12-23 226
303 보안 소식 CryptoNar 랜섬웨어 출현! 모든 파일 암호화 + 3 파란하늘 09-17 224
» 보안 소식 보안 앱인줄 알았는데 스파이웨어! 2년 만에 스토어에서 삭제 + 1 티오피 09-15 222
301 보안 소식 Vault 8: 위키리크스, CIA의 멀웨어 제어 시스템인 Hive 소스 공개해 + 3 티오피 11-13 222
300 바이러스 윈도우 계정 암호 탈취 도구 미미캐츠의 정체와 방어법 + 1 루시드림 03-08 221
299 보안 소식 [KISA] Judy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3650만명이 넘는 구글플레이 이용자 감염 + 16 Soundofsol 06-04 221
298 보안 소식 네트워크를 통해 퍼지는 Bad Rabbit 랜섬웨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공격 중 + 7 티오피 10-27 219
297 보안 소식 시만텍과 구글, 한국전자인증의 인증서 소동...팩트는 이것 + 5 ordo 04-06 218
296 보안 소식 윈도우 작업 스케쥴러 제로데이를 악용하는 악성코드 발견 + 1 티오피 09-08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