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26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12.09 00:30:07
글 수 21,858
URL 링크 :

 

나는 당신을 만났다

당신.jpg

 

 

장기기증자와 수혜자의 만남이
평생의 연으로 이어진 임병철, 양영숙 부부가 있습니다.
이들의 첫 만남은 1991년 노인들을 보호하는
부산의 한 복지시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던 임 씨는
우연히 복지시설에 놓여 있던 신장이식인들의 모임에서
발행한 소식지를 보게 됐습니다.

그곳에는 한 사연이 소개됐는데
만성신부전으로 병든 몸을 이끌고 생계유지와 치료를 위해
신문보급소에서 힘들게 일하며 투병 중인
양영숙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소식지를 읽자 임 씨는 희한하게도
양 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곧 그 마음은 결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에 기관을 통해 양 씨와 전화 연결이 되었고
임 씨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말과 함께
첫 만남의 약속을 정했습니다.

양 씨는 전화를 받곤 조금 놀라기도 했고
장기 기증을 해 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걱정도 되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진지한 임 씨의 목소리에 궁금해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이튿날, 첫 만남에서 임 씨의
장기이식 결심을 전해 들은 양 씨는
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한편으로는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바로 한 가지라도 맞지 않으면 물거품이 되는 조직 검사.
다시 찾은 희망이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임 씨의 위로는
아내 양 씨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조직 검사 결과는
너무도 잘 맞는다는 결과가 나왔고
드디어 92 1월에 이식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새 삶을 찾은 양 씨는
자신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해준 임 씨와
평생의 동반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먼저 청혼했다고 합니다.

고귀한 희생이 사랑이 된 부부.
물질 만능과 각박한 이 세상에 또 다른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


두 사람이 마주칠 '우연'
'운명'의 합작이 바로 '인연'입니다.
땅과 하늘의 모든 도움이 있어야
비로소 인연이 되는 부부.

그래서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 중에 나는 당신을 만났다.
-
최인호의 '인연'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까망앙마

2022.12.09
04:40:30

하지만.. 없어요.. ㅠㅠ

만쓰별

2022.12.15
07:33:34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 중에 나는 당신을 만났다.

List of Articles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780   2019-08-13 2022-01-12 07:3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3396   2019-04-30 2019-08-17 14:2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650   2019-04-30 2019-08-17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