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36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6.13 09:21:38
글 수 21,854
URL 링크 :

0613_1.jpg


1970년대 서울의 판자촌.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상경한 타지역 사람들이
가난에 힘겹게 살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정부미를
하루하루 봉투로 조금씩 사다가 
보리쌀에 섞어 먹는 처지였으니 다들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기 엄마들은 더운 곤욕이었습니다.
먹지 못해 젖이 안 나오는데 분유를 넉넉히 
살 수 있었겠습니까?

어느 판잣집 부엌에서 뭔가를 찾는 듯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집에 사는 아이 엄마는 설마 도둑인가 싶어
벌벌 떨면서 부엌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옆집 쌍둥이 엄마가 찬장을 뒤지더니 
분유통을 슬그머니 꺼내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화를 내려던 아기 엄마는 한숨을 쉬고 
모른 척했습니다.

자기도 애를 키우는 마당에, 쌍둥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뻔히 
짐작이 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쌍둥이 엄마는 품속에서
새 분유통을 꺼내더니 애 엄마의 분유통에
분유를 덜어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쌍둥이 엄마의 친정집에서 
분유를 사다 줬는데 항상 분유 때문에 힘들어하던 
옆집 아기 엄마가 생각나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분유 한 통을 다 주자니 
자기도 어렵고 해서, 아기 엄마 모르게 
덜어주고 간 것입니다.


0613_3.jpg


작은 마음도 서로를 위하고 돕는다면
얼마든지 큰 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옆집 아이가 굶으면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었고, 
가난한 집 아이를 배려해 친구 몫의 도시락을 
하나 더 가방에 넣어줄 만큼 정이 넘쳤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 –

이전글 다음글

dukhyun

2019.06.13
09:47:05

그래요 배려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음이 우리들에게 있었습니다

조금 가난하여 힘들었지만 사람 사는 내음이 배겨나는 삶이엇습니다

지금은 보이는 것에 심취하여 살아가지만

그때 그 시절은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남을 배려하고 정이 넘치는 삶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도 소중함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 더욱 소중함을 아느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569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19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469
18006 일반 퇴근 [1] 프펌 2019-06-14 21
18005 일반 [따뜻한 하루] 인생을 바꿔준 강아지 [2] 슈퍼웅 2019-06-14 32
18004 일반 금요일 아침 이내요[미미냥 출산] [2] 필농군 2019-06-14 48
18003 슬픔 영재 발굴단 삼둥이 이야기 눈물이 나네요.. [1] 천상수지 2019-06-14 56
18002 정보 부품 내구성 매우 중요 [2] treebud 2019-06-14 71
18001 일반 윈도우 1903패치로 [6] 천천 2019-06-13 106
18000 일반 낮에 일할떄 낮 더위 쿰바바 2019-06-13 26
17999 추천 홈쇼핑에서 돈스파이크 스테이크를 구매했어요 쿰바바 2019-06-13 54
17998 일반 날이 많이 더워졌네요 [4] 천천 2019-06-13 37
17997 일반 퇴근시간임박! 김똥 2019-06-13 32
17996 일반 아랫분이 모니터 자랑하시길래 ㅎㅎ [26] file 클로로 2019-06-13 130
17995 일반 대형 모니터 고민되네요 [3] 가을의시 2019-06-13 79
17994 일반 닭갈비 [1] 프펌 2019-06-13 49
17993 일반 32인치 커브드 모니터 하나 냅따 질렀네요 [10] file 알텀엔젤 2019-06-13 123
17992 일반 꾸준히 운동하는게 참 힘드네 [5] 얄리리 2019-06-13 48
17991 일반 날씨가 너무좋아요 마키아또 2019-06-13 28
17990 일반 즐거운 오후 되세요^^ 갱두 2019-06-13 31
17989 일반 밥먹고 앉자마자 졸리네요 김똥 2019-06-13 37
17988 일반 긍정의 한줄 - 역경에서 배우는 것 희야얏 2019-06-13 49
17987 정보 Windows10 설치 가능분 1개월(2명) 아르바이트 안내 [4] 데스윙 2019-06-13 130
17986 일반 숟가락 놓는 날 [3] 현담 2019-06-13 60
17985 일반 구형 보급형 cpu 구하기가 은근히 힘들군요 [4] 가을의시 2019-06-13 79
17984 일반 한국내 중국인 유학생들도 홍콩 시위 때문에 난리네요... file 레이드맥스 2019-06-13 60
17983 일반 메신저 피싱...엄마, 나 폰 잃어버려서..말투까지 똑같은 메신저... haum 2019-06-13 58
17982 고마움 GS칼텍스 세차3000원쿠폰 요즘누가쓰나 [4] 헌태야 2019-06-13 53
17981 일반 집사 노릇하기 힘들군요. [7] 바둥이 2019-06-13 63
17980 일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제갈영인 2019-06-13 26
17979 일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happyhappy 2019-06-13 39
» 일반 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1] 하늘사랑 2019-06-13 36
17977 일반 오늘 처음 민원신고 어플을 써 보았습니다. [2] 비가오면 2019-06-13 122
17976 정보 6. 13 목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1] 아이콘 2019-06-13 35
17975 일반 오늘 근무 [1] 프펌 2019-06-13 27
17974 일반 피곤에쩔어... [3] file 컴박사 2019-06-13 30
17973 일반 좋은 아침입니다. 박사유 2019-06-13 17
17972 일반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되세요. 도당 2019-06-13 16
17971 정보 [오늘의 운세] 6월 13일 목요일 (음 5월 11일) 아이콘 2019-06-13 21
17970 일반 좋은아침입니다~^^ 살찐박쥐 2019-06-13 39
17969 일반 목요일 아침~ [2] 필농군 2019-06-13 22
17968 일반 [따뜻한 하루] 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1] 슈퍼웅 2019-06-13 26
17967 일반 오늘자 출석게임 보고 깜놀;; [2] 괴물10 2019-06-13 60
17966 일반 최악의 환경 [4] file 응딱 2019-06-13 55
17965 일반 하루 한 줄 좋은 글 명언. [1] 폰노이만느 2019-06-13 33
17964 슬픔 아이고 정신이 없네요 ㅡㅡ 오매기양 2019-06-13 24
17963 일반 몇분후면 13일.. 마시리 2019-06-12 30
17962 일반 ㅋㅋKBO 보시는분 있으신가요 유저 2019-06-12 39
17961 일반 새벽에 축구 보신분? [4] 쿰바바 2019-06-12 50
17960 일반 벌써 6월중순이 다되어가네요 쿰바바 2019-06-12 32
17959 일반 피카소 3400G로 업그레이드 해야겠네요.. [9] file 포푸라 2019-06-12 126
17958 일반 수요일의 마무으리~~!!! 아리루스 2019-06-12 27
17957 일반 가상화폐의 시대인가봐요 [1] 미친자 2019-06-12 55
17956 일반 가슴이 답답 합니다. Op 2019-06-12 71
17955 일반 왜국 애들이 울나라 골키퍼를 부러워 하는 결정적 이유 [6] 마키아또 2019-06-12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