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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일반
조회 수 : 30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4.10 13:26:13
글 수 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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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생각하는 연서.JPG

 

 

 

 

 

혼자여서 누가 보지 않아
서글픈 생각을 하기에 좋은 곳은 바닷가다
간절한 눈물이 파도에 묻히기 때문이리라

나는 지금 바닷가 길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로 무정한 세상과 엇갈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 달리고 있다

길옆으로 펼쳐져 있는 창망한 푸른색 바다의
얼굴이 햇볕을 따라 출렁이고,
지난여름 북적대던 모래사장의 풍경은
이제 방풍림과 대화하는 파도의 차지다

시간의 간격을 좁히려
성실하게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소리는,

지난날 지독하게 그리워하던 여인의 달콤한 고백 같은,
사랑한다, 괜찮다,
흔들리는 나를 사랑하느라 고생했다, 는 소리로 환청이고,

아득한 수평선에 한 송이 백합의 순정으로
달려오는 그리움이 가슴에 안긴다,
과연 바닷가에서 생각하는 연서치고는 어수선한 것인가?


- 박종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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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

2019.05.01
08:27: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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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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