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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와 저의 주위에서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과 그로인한 서로간의 오해와 철저히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 하며 생긴 충돌들로 아쉰운 시간에 페북에서 발견한 게시물.
절벽 위 한 남성이 누워있다.
그의 손끝에는 여성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렸다.
낭떠러지 끝 몰래 숨은 독사 한 마리는 여성의 손을 계속 공격한다.
이 상처로 인해 여성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
남성의 상황도 여성 못지 않게 괴롭다. 그는 자신의 몸집만큼 큰 바위에 짓눌렸기 때문이다.
서로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견디기 버거운 고통을 감내하는 중이다.
손을 맞잡았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를만큼 위태한 상황.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 담긴 해당 일러스트는 최근 해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그림이다.
일러스트와 함께 짧은 설명이 담겼는데, 이는 여성과 남성의 상반된 입장이 서술됐다.
여성은 "난 곧 떨어질 것이다. 뱀이 날 계속 공격한다. 왜 나를 더 들어 올리지 않나요?"라고 남성을 탓했다.
이에 반해 남성은 "난 지금 충분히 힘들다. 당신을 들어 올리는데 충분한 노력을 들이고 있다.
넌 왜 더 힘을 내지 않느냐"고 다시 여성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원작자는 해당 일러스트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교훈을 '서로에 대한 이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며, 탓하는 태도가 아닌 상대방의 고통을 알아주는 마음을 강조했다.
원작자는 "다른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압박과 스트레스를 당신이 온전히 느끼고 볼 수 없다"며 "그가 집, 회사 또는 친구와 동료 사이에서 어떤 고통을 받는지 당신은 알 수 없다. 이게 인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은 볼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다. 그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했으며, 내가 보지 못한 일에 대해 충분히 힘들어한다는 점을 공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은 혐오의 시대라 불릴 만큼 분노를 드러내는 일이 잦았다. 특정 대상을 싫어하는 적대감은 여성 혐오, 남성 혐오, 맘충, 노키즈존 등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혐오'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일이 아닌 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라. 그리고 대화하라" 혐오 정서가 커지는 시대, 이 한 장의 일러스트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교훈이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이렇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겠네요..
각자 자기 입장만 내세우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