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에스매니아

17

2018-Sep

[2ch] 분향

작성자: 회탈리카 조회 수: 112

4b6e70049473c8b8596ab04180c8c250.gif


어느 장마철, 와병생활을 이어가던 노파가 홀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부전이었다고 한다.

 


의심스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시골 마을이라 경찰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범죄는 아닐 것이라고 빠르게 판단하고

검시 없이 장례식을 허가해줬단다.

 


장례식 당일, 80명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했고 식은 무사히 시작했다.

스님이 경을 읊고, 상주부터 분향을 하게 되었다.

친족들과 지인들이 쭉 늘어서, 고인을 그리워하며 향을 올렸다.

 


그러던 도중, 어느 친족이 분향줄에 섰다.

고인의 조카뻘 되는 중년의 남자였다.

 


그 순간, 단상의 초가 전부 격렬히 타올라 불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돌풍인가 싶어 창문을 바라봤지만, 창문은 굳게 닫혀있다.

 


다들 웅성거리는 사이,

조카뻘 되는 남자가 영정 앞에 서서 향을 들고 이마까지 들어올렸다.

그와 동시에 모든 초가 훅 꺼져버렸다.

 


모두 당황해서 단상을 바라봤다.

스님은 신경쓰지 않고 경을 계속 읊고 있었다.

 


그러자 왼쪽에 걸려있던 무거운 놋쇠 촛대가 꺼진 초를 꽂은 채 힘차게 날아가더란다.

마치 누군가 온 힘을 다해 던진 것처럼, 낮게 깔린 채..

 


순식간에 장례식장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조카뻘 되는 남자는 뭐라 말도 못하고 신음소리를 냈고, 다른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하지만 스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한층 더 큰소리로, 하지만 부드러운 어조로 독경을 이어갔다.

 


조카뻘 되는 남자는 스님의 독경소리에 정신을 차렸는지,

허둥지둥 분향만 마치고 도망치듯 사라졌다.

 


눈앞에서 일어난 괴현상에, 장례식장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분위기였단다.

상주인 장남은 스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요?] 라고 물었다.

 


하지만 스님은 [제가 직접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알게 되실 겁니다.] 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곧 조카뻘 되는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노파의 통장과 인감, 집문서를 마음대로 유용하던게 들켜 살인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장례식이 있고 한 달 가량 지난 뒤 일이었다.

 


그 스님은 그제껏 인사치레에 서툴러 시주하는 이들에게 영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평가가 확 높아져 지금은 노인들이 자주 찾아오는 큰 절이 되었다.

 


출처: VK's Epitaph
profile

- 친일파 -

한국인이 이해하고 사용해왔던 친일파라는 단어는 일본 제국을 좋아하거나 수혜를 받은 자 혹은 그의 후손이라는 뜻이며, 사회적으로 누가 자기를 친일파라 부르는 것은 말 그대로 욕이다. 때문에 단순히 현대 일본, 일본인이나 일본 문화를 좋아하거나 일본에 연이 있다는 뜻은 '지일파'란 단어로 대체된다.

- 친일파의 언행 -

1. 이성적으로 생각해라 감성적이지 말고..

2. 우리가 행동하면 다 일본 계획대로 가는것이다 자중해라.

3. 친일파들은 무슨 얘기를 해도 한국은 최악이라고 말한다.

4. 오늘날 누구누구를 친일파로 가려내 기소하고 처벌할 법적 도덕적 근거가 없으며 이는 역사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

5. 친일파 비난하는 것은 북한의 단골 주장이다.

6. 친일을 했더라도 민족에게 끼친 공로가 많으니, 한 때의 친일로 한 인간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

7. 과거는 흘러갔다.

8. 친일청산은 양육강식의 세계화 시대에 민족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소모하는 불필요한 담론이다.

 

- 폐미니즘 -

여성주의 / 女性主義 / Feminism

사상의 이름에서부터 'Femini-(여성의-)'를 포함하는 만큼 일단 대외적으로 성적 불평등이 상당수 해결된 현재로선 '여성만을 위한 사상이다.

1. "여성해방운동가들은 모두 브래지어를 태우고 남자를 증오하는 정신병자들입니다. 임신이 불행이고 아이를 낳는 것이 재앙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정신나간 여자들을 어떻게 용인할 수 있겠습니까?"[골다 메이어]

2.  여성억압의 원인은 생물학 즉, 언제나 여성의 운명이라고 해온 불공평한 임신에 있다.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3.  밥을 먹기만 하는 쪽은 남성, 밥을 해야만 하는 쪽은 여성이다. [조주은]

4.  주류 페미니즘은 다른이의 사회적 억압에 정말이지 무관심하다. 이를테면 주류 페미니즘은 모든 사회적 억압의 출발점인 계급 문제에 대해 정말이지 무관심하다. 그들은 아마도 여성이라는 계급이 일반적인 의미의 계급보다 더 근본적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김규항]

5. 여자들이 말하는 페미니즘, 이거 참 편리하지 않나요? 왜냐하면, 남자들을 X같이 대한 후, 그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반감을 느끼게 되면, 그냥 "페미니즘은 평등에 대한 거라고요!"라고 우기기만 하면 되니까요. [마일로 이아노풀로스]

6. "모든 사람의 인격은 똑같이 소중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기본적 당위, 그리고 그에 입각한 기본적인 인성교육의 범위를 벗어나서 특정한 가치관, 이념, 정치 사상을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절대화하여 주입시키려는 발상은 그 자체로 비민주적이며, 아동과 청소년을 성인들의 정치투쟁에 일방적으로 끌어들여 총알받이로 사용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계속 폐미니즘 교육을 아이들에게 시도중]

7. 폐미는 돈이된다.

첨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긴장된 상황 빗맞추면 골로감 file + 1 회탈리카 2018-11-10 151
136 실수는 곧 죽음 file + 6 회탈리카 2018-10-28 288
135 그럴 듯한 강시 유래 file + 4 손뉨 2018-10-26 206
134 스페인 소 축제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이유. file + 5 회탈리카 2018-10-26 246
133 수상한 남자 file + 1 회탈리카 2018-10-25 175
132 6미터 가량의 백상아리 file + 2 회탈리카 2018-10-25 197
131 혐주의] 대륙의 타이어 폭발 사고 file + 2 회탈리카 2018-10-25 369
130 혐 )호주 도끼녀 file + 8 회탈리카 2018-10-19 491
129 혐] 야이~ 개같은 년아~~ file + 3 회탈리카 2018-10-18 382
128 (혐) 일본 개구리 회 file + 3 와일드 2018-10-17 330
127 거대 백상아리 file + 2 회탈리카 2018-10-16 161
126 살임범과의 숨바꼭질 + 2 와일드 2018-10-13 235
125 로드킬 file + 3 회탈리카 2018-10-10 182
124 훈련은 실전처럼 file + 3 회탈리카 2018-10-09 191
123 1989년 리틀 헤이븐 살인사건 file + 3 회탈리카 2018-10-07 182
122 오늘 저녁 7시 48분 경 정말 오싹하게 만들었던 화면... file + 2 legend 2018-10-05 258
121 대륙의 어이없는 엘리베이터 사망사고 file + 4 회탈리카 2018-10-05 274
120 뱀 무섭네요 file + 3 회탈리카 2018-10-04 199
119 (혐)대구 교통사고 file + 4 회탈리카 2018-10-03 306
118 [약혐]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형법 file + 3 회탈리카 2018-10-02 312
117 혐오) 전기조심 file + 3 회탈리카 2018-10-02 243
116 자해 공갈 file + 1 회탈리카 2018-10-02 154
115 홍수때 전봇대 만지면 안되는 이유.gif file + 1 Op 2018-10-01 269
114 안개가 무서운 이유 file + 5 회탈리카 2018-09-27 259
113 희대의 인간 쓰레기 file + 4 회탈리카 2018-09-19 356
112 구사일생 file + 5 Op 2018-09-18 208
111 [2ch] 악몽을 꾸게 하는 자장가 file + 1 회탈리카 2018-09-18 184
» [2ch] 분향 file 회탈리카 2018-09-17 112
109 놀래라 file + 5 회탈리카 2018-09-15 194
108 [2ch] 등 뒤에서 들리는 비명 file 회탈리카 2018-09-14 113
107 [2ch] 간호학교의 담력시험 file 회탈리카 2018-09-13 162
106 터널을 지나니 file + 2 회탈리카 2018-09-12 137
105 [2ch] 커다랗고 반투명한 토끼 file 회탈리카 2018-09-12 114
104 공포영화들 한 장면 file + 10 회탈리카 2018-09-11 171
103 베란다 귀신 file 회탈리카 2018-09-11 190
102 믿거나 말거나 file + 2 회탈리카 2018-09-10 117
101 읽어버린 시간 file 회탈리카 2018-09-10 83
100 구름 위 이상한 물체 file 회탈리카 2018-09-07 158
99 [2ch] 천체관측 file + 1 회탈리카 2018-09-06 124
98 불꽃축제 file + 2 회탈리카 2018-09-04 119
97 허공에 달린 눈 file 회탈리카 2018-09-03 181
96 [2ch] 달려가는 목 file + 1 회탈리카 2018-08-31 32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