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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일반
조회 수 : 86
추천 수 : 0
등록일 : 2018.06.20 16:49:33
글 수 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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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망아지

깻망아지.JPG


내 귀여운 깻망아지들,
우리들의 볼을 잡은 어머니가 애정을 표현할 때면통통 살이 오른 것 같은,
뽀얀 살빛이 돌 것 같은 그 깻망아지가 궁금했습니다.
하나의 호기심이 되었다가 또 다른 상상이 되던 그 정체는
어느 날 참깨밭에서 풀렸습니다.

누에 몇 배 되는 연녹색의 벌레가 왜 우리들의 애칭이 되었을까.
누에처럼 고치도 짓지 못하는 고것이 보호색을 띤 채
능청스럽게 깻대를 타고 올랐습니다.

깨벌레의 술렁거림이 잦아질수록 깻대는 악착같이 꽃 피우고
꽃 진 자리, 참깨가 다닥다닥 맺혔습니다.

깨벌레에서 깨 냄새가 났듯
내 깻망아지, 부르는 어머니의 품에선 고소한 냄새가 났습니다.
촌닭인 나와 멋쟁이 둘째와 떼쟁이 남동생.
사랑을 먹고 통통 살이 오른 푸른 깻망아지들 오늘도
세상의 줄기를 힘차게 타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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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벌레를 본 적이 있습니다.
통통 살이 오른 그것이 깨농사를 망치기도 하지만,
살면서 그 천적 같은 존재를 꽤나 만나지요.
그것이 싫다고 도망갈 수도 없으니
최대한 정성을 다해 삶을 꽃 파워 볼 일입니다.
너의 탓이 아니라 나의 탓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볼 일입니다.


- 최연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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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탈리카

2018.06.20
16:54:33
profile
으 에벨레 싫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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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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