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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오지랖이 좀 넓습니다.
자중해야지 하면서도 천성이 그런지 참기 힘이 듭니다.
예전 많은 오지랖 중에 한가지가 갑자기 떠올라 말해봅니다.
대학교 다닐때의 일입니다. 점심시간 어디 다녀와서 학교가려고 안국역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죠.
그런데 버스정류장에 떡하니 세단이 서있더군요.
뭐지? 하면서도 상당히 거슬려서 차에 노크를 했습니다.
그러자 운전석에서 내린 사람이 뭐냐고 묻길래, 여기 버스정류장인데 주차하면 안된다고 하니
이 차가 누구 차인지 아냐고 되묻더군요. 그래서 누구 차인데요? 하니 시의원 차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 그래요 하니 다시 차로 가더군요.
전 차 뒤로 와서 정류장 표지판과 차량 번호판 잘 나오게 사진을 찍으려는데 그 운전자가 다시 내리면서
죄송하다고 하더니 차를 몰고 쌩하고 어디를 가더군요.
워낙 순식간이라 사진을 찍지 못해 참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안국역 2번출구 쪽 버스 정류장 근처 한옥집 맛집입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사진을 찍어서 상품권을 보내드렸어야 했는데, 아쉽네요..ㅎㅎ 저같아도 그리 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