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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이팔청춘, 나는 아직도 팔팔하다
되는대로 비벼 넣은 말로 서로 뺨 후려치다가 뜯어 먹던 지인들 모임에서
믿어도 좋을까요를 끊임없이 독백하는 저녁 별들, 외로운 군상들의 합숙소인 밤하늘 그득히
장벽 겨우겨우 넘어왔더니 또 다른 장벽이 대기 중인 정신 나간 밀월이라는 관계에서
멀쩡한 땅의 급속한 사막화, 인간성의 끔찍한 사막화, 를
지켜보는 최후의 물방울 안에서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새끼 치며 희희낙락거리는 비틀린 삶의 글로벌 무대 위에서
그대 아직도 팔팔하게 고민한다
- 양수덕, 시 '어둠의 혈기'
밝은 면 뒤쪽의 어두운 면들.
우리는 그 속에서 고민하며 또 다른 어둠을 키우기도 하지요.
팔팔한 어둠, 혈기왕성한 어둠.
그래도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밝음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읽어보니 의미가 있는 좋은 글이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