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97
추천 수 : 0
등록일 : 2023.03.10 02:49:18
글 수 21,854
URL 링크 :

 

내 것이 아닙니다

내것.jpg

 

 

조선시대 이 씨(李氏)는 대대로 부자였는데
증손, 현손에 이르러 가산을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어려움을 면하기 위해 한양의 집을
홍 씨(洪氏)에게 팔았습니다.

평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홍 씨라는 사람은
그렇게 한양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커다란 기와집에서 살게 되었지만,
여전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대청의 기둥 하나가 기울어져
무너지려는 것을 보고 수리를 하였는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기둥을 세우기 위해 헌 기둥을 뽑아낸 자리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은() 3,000냥이 들어 있는
항아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놀란 홍 씨는 급히 수소문하여
집의 이전 주인인 이 씨를 찾았습니다.
이 씨는 홍 씨에게 집을 팔고
검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홍 씨는 이 씨를 찾아가
은전이 든 항아리는 이 씨의 조상이 간직해 둔
돈이라면서 주려고 했지만, 이 씨가
사양하면서 말하였습니다.

"
나는 집을 팔면서 그 집의
기왓장이나 주춧돌까지 몽땅 당신에게 팔았소.
그리고 그 돈이 우리 것이라는 증명할만한 문서도 없으니
그 돈은 당신 것이 맞소."

이렇게 옥신각신하는 홍 씨와 이 씨의 사연이
관청에 전해지자, 관청에서는 조정에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임금이 교서를 내렸습니다.

'
우리 백성 가운데 이처럼 어진 자가 있으니,
누가 오늘날 사람이 옛사람만 못하다고 하겠는가?'

그리고는 은전을 반씩 나눠 가지게 한 뒤,
두 사람에게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때의 시인 조수삼의 문집
'추재집(秋齋集)'에 실려 있는
이야기입니다.

===========================================

'
주운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해요.
남의 물건을 훔치면  돼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어릴 적부터 배우지만,
좋은 것을 보면 견물생심(見物生心)
생기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그런 본성을 억누르고,
심지어 자신의 것이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큰 재물을 보고도 양보하고,
더 합당한 주인을 찾으려 하는 행동은
크게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의 어떤 것도 그대의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는 것은 없다.
-
벤자민 프랭클린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까망앙마

2023.03.10
04:26:32

현 시점 이 나라에는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569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19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469
21698 일반 맛점들 하셨나요? ㅋ kwonE 2019-05-26 17
21697 일반 또 한주가 시작 되었네여 나루니 2019-05-27 17
21696 일반 오늘하루도 끝나가네요 천천 2019-05-28 17
21695 일반 오늘 날씨입니다 [2] file myhomecom 2019-05-29 17
21694 일반 왠지 더울꺼 같은 날씨네요~ [1] kwonE 2019-05-29 17
21693 일반 아침은 선선하고 좋네요 [1] Ai 2019-05-29 17
21692 일반 다이어트 힘드네요 ㅋ [1] 댄싱머신모모 2019-05-29 17
21691 일반 어제 과음을 했더니 아직도 멍합니다~ 헌태야 2019-05-30 17
21690 일반 오늘 5월 마지막이자 금요일입니다. 활기차게 시작 비가오면 2019-05-31 17
21689 일반 5월의 마지막날 입니다. file 무심인 2019-05-31 17
21688 일반 5월 마지막 날입니다. 타락천사12 2019-05-31 17
21687 일반 날씨가 계속 이런날이면 좋겠네요. 제갈영인 2019-05-31 17
21686 일반 챔스 이제 하루 남았네요... 유저 2019-05-31 17
21685 일반 즐거운 불금이요! kwonE 2019-05-31 17
21684 일반 대한민국 승리를 위하여!!! 사바나 2019-06-04 17
21683 일반 좋은글귀 -똑바로 서라! 가슴을 펴고! - [2] 덕적도 2019-06-05 17
21682 일반 출석 체크 한후 오늘하루도 웃으면서... file 제갈영인 2019-06-05 17
21681 일반 즐거운 밤이네요~ 김똥 2019-06-05 17
21680 일반 흑.... Ai 2019-06-05 17
21679 일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김똥 2019-06-07 17
21678 일반 이제 비가 그쳤나봐요!! 유저 2019-06-07 17
21677 일반 맛있게 점심 드세요. 팬텀 2019-06-08 17
21676 정보 [오늘의 운세] 6월 10일 월요일 (음 5월 8일) [1] 아이콘 2019-06-10 17
21675 일반 날씨가 상쾌하네요... file 제갈영인 2019-06-11 17
21674 일반 확실히 오늘이 어제부다 더웟어요 쿰바바 2019-06-11 17
21673 일반 좋은 아침입니다. 박사유 2019-06-13 17
21672 일반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2] kokas 2019-06-14 17
21671 일반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2] 박사유 2019-06-18 17
21670 일반 좋은아침입니다~^^ 살찐박쥐 2019-06-20 17
21669 일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행복한한해 2019-06-20 17
21668 일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firewine 2019-06-21 17
21667 일반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다들 마무리 잘하시길... 감자맨 2019-06-21 17
21666 일반 한해 절반 지나갓네요 알라모 2019-07-04 17
21665 일반 새벽엔 너무 쌀살하군요 가을의시 2019-07-05 17
21664 일반 하면 된다 하늘사랑 2019-07-08 17
21663 일반 [따뜻한 하루] 하면 된다 슈퍼웅 2019-07-10 17
21662 일반 내일 및 주간날씨 [1]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7-10 17
21661 일반 벌써 금요일이네요.. [2] 콩사자호랑이 2019-07-12 17
21660 일반 오랜만에 왔어요 빵이 2019-07-15 17
21659 일반 용서하는 용기 [1] 하늘사랑 2019-07-15 17
21658 일반 화창한 날이네요 시체 2019-07-18 17
21657 일반 바깥 활동 해야한다면..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2] 뚱쓰 2019-08-06 17
21656 일반 2월의 첫 날 잘 보내셨나요? [1] 오늘도안전빵 2019-02-01 18
21655 일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의 2019-02-02 18
21654 일반 마지막휴일! 바람의 2019-02-06 18
21653 일반 연휴가 끝나 가는군요 백호 2019-02-06 18
21652 일반 안전한 귀경길 되세요. 오랜친구 2019-02-06 18
21651 일반 긍정의 한줄 - 분명한 목표 희야얏 2019-02-09 18
21650 사랑 2019년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file 피냐 2019-02-10 18
21649 일반 월요일이네요 댄디boy 2019-02-18 18
21648 일반 월요일 정말 힘드네요.... 사바나 2019-02-25 18
21647 슬픔 슬슬 또 벚꽃의 계절이 오는구나.. 루시드림 2019-02-2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