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63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11.15 01:51:18
글 수 14,225
URL 링크 :

 

행복 금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입니다.

 

오늘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지만

 

오락가락 내린다고 하니

 

조심해서 다니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시골 버스의 기다림

 

시골버스.jpg

 



오래전 어느 시골길 허름한 버스정류장에는
한 번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를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그런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 앞에 군인이 손을 흔들고 서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아닌데 버스 기사는 흔쾌히
버스를 세워 군인을 태웠고 승객들은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에 달궈질 대로 달궈져
찜통 같은 버스가 다시 출발해야 하는데
버스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더위에 슬슬 짜증이 난 승객들은
버스 기사에게 출발하자고 재촉했지만
버스 기사는 "저기..." 하며
눈으로 창밖을 가리켰습니다.

모두가 버스 기사의 눈을 따라 시선을 옮겼는데,
여인 한 명이 버스를 향해 열심히 뛰어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여인은 어린 아기를 업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열심히 뛰어오는데, 버스가 출발하면
얼마나 허망할까 하는 생각에 승객들은 여인을
기다려 주기로 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그 시절 버스에서
땀을 흘리는 승객들은 손부채를 흔들면서
아무 불평 없이 여인을 기다렸습니다.

그러길 몇 분 후, 여인이 도착했는데
여인은 버스를 타지 않고 버스 창문만
물끄러미 계속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타라고 말했지만, 여인은
버스를 타지 않고 창문을 통해 먼저 탄
군인에게 말했습니다.

"
가족 걱정하지 말고 몸성히
잘 다녀오세요."

아쉬움과 사랑스러움이 듬뿍 담긴
여인의 말에 군인도 답했습니다.

"
날씨도 더운데 힘들게 여기까지 왜 왔나.
걱정하지 말고 내 건강히 잘 다녀올게."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승객들은
아무도 불평도 짜증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용히 유쾌한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시간이 갈수록
더 빠르고 더 편해져 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버스에는 언제나
에어컨이 켜져 있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탈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버스의 에어컨이 켜지지 않거나
출발 시간이 조금만 지체돼도 허허 웃으며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적은 세상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조금 불편해도 가끔은 사람들 간의
정으로 움직이는 무언가가 그리울 때가
더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Chu~♥

2019.11.15
04:24:12
profile

마음이 따듯해지면서도 눈물이 핑 도네요~

아버지

2019.11.15
05:09:51

정말로 소중한것은 가족의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을의시

2019.11.15
07:48:05

도시쪽과는 느낌이 다르죠 확실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771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38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644
14005 일반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1] file 응딱 2022-11-22 80
14004 일반 아빠의 명예퇴직 [1] file 응딱 2022-11-21 120
14003 일반 군인을 보면 아빠 생각이 나요 [1] file 응딱 2022-11-18 96
14002 일반 고마운 고마리 [1] file 응딱 2022-11-17 95
14001 일반 선을 긋다 [1] file 응딱 2022-11-16 61
14000 일반 나라가 잘되는 비결 [1] file 응딱 2022-11-15 73
13999 일반 인생을 낭비한 죄 [1] file 응딱 2022-11-14 130
13998 일반 노생의 꿈 [1] file 응딱 2022-11-11 114
13997 일반 시계 거꾸로 돌리기 [2] file 응딱 2022-11-10 147
13996 일반 친구라는 이름 아래 [1] file 응딱 2022-11-09 97
13995 일반 평화의 두 가지 단어 [1] file 응딱 2022-11-08 137
13994 일반 미래를 보는 사람에게는 은퇴가 없다 [1] file 응딱 2022-11-07 124
13993 일반 내일은 반드시 둥지를 지어야지 [1] file 응딱 2022-11-04 130
13992 일반 시간의 특징 [1] file 응딱 2022-11-03 131
13991 일반 라면을 좋아하는 아빠 [2] file 응딱 2022-11-02 122
13990 일반 반대의견을 경청하라 [1] file 응딱 2022-11-01 95
13989 일반 나 혼자만 행복할 수 없습니다 [1] file 응딱 2022-10-31 94
13988 일반 아무것도 없는 땅 [1] file 응딱 2022-10-28 109
13987 일반 울타리를 넘어라 [1] file 응딱 2022-10-27 94
13986 일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1] file 응딱 2022-10-25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