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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꽃 남도 여행길에 영랑 생가를 찾아갔다가 마당가에 순백의 꽃을 가득 피워단 꽃나무를 만났을 때 동행한 친구는 이름도 모르고 꽃향기에 끌려 무심코 다가서다가 나무 이름표를 보고 놀라 말했다 세상에 돈나무라니, 별 희안한 나무도 다 있네 원래는 나무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서 제주에서 똥낭구라고 부르던 것이 순화되어 돈나무가 되었다고 내가 아는 체 하자 친구는 그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혼잣말처럼 이렇게 말했다. 허긴 돈이나 똥이나 냄새 독한 건 같으니 글.사진 - 백승훈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