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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1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현재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의 사임이 큰 화제가 됐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997년 박현주 회장과 함께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미래에셋을 세운 ‘창업공신’이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했던 미래에셋을 불과 10여년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키운 장본인이기도 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을 중심으로 증권은 최현만 사장(현재 미래에셋증권 수석 부회장)이, 운용은 구 전 부회장이 맡아 ‘좌(左) 현만, 우(右) 재상’ 체제를 구축하며 발전해 왔다.
창업 이전부터 동고동락하며 오랜 기간 운명을 함께 할 것만 같았던 대표적인 공신이었던 구 전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난 것을 두고 미래에셋을 잘 아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박현주 1인 지배체제’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구 전 부회장을 비롯해 초창기 미래에셋의 발전을 이끌었던 인물들 가운데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고, 빈 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올해 대우증권(미래에셋대우로 사명 변경)을 인수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 한 미래에셋은 박현주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한 1인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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