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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의 방수ㆍ방진 기능, 더욱 세밀해진 4,096단계 필압 감지 및 수중 필기가 가능한 새로운 S펜,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의 홍채인식 기능, 삼성 녹스와 생체 인식을 결합하는 보안 솔루션, 로그인,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등 견실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상하좌우와 전후면 모두 대칭을 이루는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디자인 역시 한 단계 더 개선되었고요.
하지만 갤럭시노트7 언팩 이벤트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USP는 다름 아닌 기본적으로 64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은 아직 시대착오적인 16GB 모델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호응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죠.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7 역시 내장 메모리는 16GB 또는 32GB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갤럭시노트7가 확실히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외장 메모리 슬롯도 부활하면서 한층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고요. 또한 이원화된 갤럭시S7과 달리 갤럭시노트7는 플랫 버전 없이 엣지 모델로만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하나의 갤럭시노트7을 천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과 달리 언팩 행사가 끝난 직후 6GB 램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이 중국 TENAA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만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 출시의 징후가 감지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죠. 내장 메모리 역시 64GB가 아닌 128GB로 증가했습니다.
GeekBench에서도 6GB 램이 확인되는 벤치마크 결과가 나와서 단순 루머로만 보기는 힘들 것 같네요. 이미 중국 시장에서는 원플러스3처럼 6GB 램을 탑재한 프리미엄 폰이 출시되었는데 숫자 5에서 숫자 7로 판올림 한 갤럭시노트7에 4GB 램을 탑재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인식될 소지가 있긴 합니다.
4GB 램과 64GB 내장 메모리 그리고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하나의 갤럭시노트7을 천명했는데 중국에만 이런 특혜를 주는 것은 한국 유저는 물론, 글로벌 유저들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아무리 중국 제조사들에게 고전 중이라고 하나 스펙 차별은 양날은 검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갤럭시노트7 중국판 모델에 듀얼 유심이 지원되는 것 정도는 현지화의 일환이라고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죠. 이는 제조사 뿐만 아니라 통신사의 니즈와도 맞물리는 부분이거든요.
일단 오는 19일에 글로벌 출시되는 모델은 4GB 램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중문 버전에서도 6GB 램이라고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출시를 하더라도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겠죠. 하지만 중국 시장을 위한 고급형이 별도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설사 6GB 램 + 128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국내 출시된다고 해도 사전 고지 없이 나온다면 초반에 구매한 유저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 있죠. 이미 갤럭시노트5 윈터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128GB 대용량 모델을 출시해 뭇매를 맞았던 이력이 있는 만큼 한번 더 재현된다면 내수 역차별이 될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신뢰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부디 낭설로 밝혀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