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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강물은 흘러가면서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水流而境無聲 得處喧見寂之趣.
수류이경무성 득처훤견적지취.
山高而雲不碍 悟出有入無之機.
산고이운불애 오출유입무지기.
물이 흘러도 그 지경에는 소리가 없나니,
시끄러운 곳에 처해 있으면서도
정적을 보는 맛을 얻어야 할 것이요,
산이 높아도 구름은 거리끼지 않나니,
유有에서 나와 무無로
돌아가는 마음을 깨달을지니라.
채근담 후집 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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