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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제20대 국회가 막상 임기를 시작하자 이전과 다르지 않은 구태를 재연하며 실망을 안기고 있습니다. 임기 개시 전부터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문제와 원 구성 협상에 여야 3당 모두 자기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협치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당신들 목소리 말고 국민의 목소리를 내라고~ 2.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사고도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비좁은 지하 밀폐 공간에서 철근 절단작업을 하던 중 프로판가스가 새 대규모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후진국적 참사가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는지... 부끄러워 살 수가 없다... 3. ‘옥시’로부터 뒷돈을 받고 업체에 유리한 가습기 살균제 실험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호서대학교 유모 교수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유 교수가 수천만 원의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줄줄이 사탕이라더니... 아주 여러 가지 하셨구만~ 4. 보수 성향의 대학생 단체 한국대학생포럼의 회장을 지낸 윤주진 씨가 전경련에 입사하고 전경련이 이 단체의 행사를 지원해온 게 드러났습니다.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이외에도 다른 보수단체를 지원하고 집회에 동원했다는 의혹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그렇고 윗 선만 주머니 채우는 거지... 근데 대학생포럼은 미래의 어버이연합? 5. 국방부의 방위산업 비리가 또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침낭 비리로 얽히고설킨 이권 다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비리로 인해 1986년 개발된 침낭은 현재도 보급 중인데, 문제는 앞으로도 군용 침낭 교체가 요원하다는 점입니다. 1986년 저 시점에 나는 군대에서 사비로 사제를 사다 썼다는 사실... 진짜 대통령님 국방부 해체하시죠~ 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 일정에 대한 외신의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텔리그래프는 지루한 눌변, 역사상 최악의 사무총장 등의 표현으로 비판했고 AFP는 반 총장이 국내의 지지율을 즐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 총장님이 그러지 말랬는데... 외신들이 과잉해석을 하는가 봅니다. 크~ 7.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12 허위 신고자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해 승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술에 취해 계속된 허위신고를 한 문 씨는 형사 처벌에 따른 벌금 50만 원에 민사 배상금 125만 원까지 물게 됐습니다. 장난 전화하시는 분들~ 돈 많아? 긴급 전화는 장난의 대상이 아니지 말입니다~ 8. 오는 11월 17일 치러질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유형과 난이도 등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모의고사가 오늘 실시됩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3월 이후의 학업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회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가 봅니다. 얘들아 힘내고 파이팅~ 9. 홍익대 학생들이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를 상징하는 모양으로 논란이 된 홍대 정문 조각상을 부숴 경찰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조형물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하고 싶어 조각상을 부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든 취지야 어쨌든 간에 두고두고 조롱과 혐오의 표현으로 넵둬도 좋았을 것을... 내 생각이... 10.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식탁 물가가 잠잠해지는 추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동안 다소 높은 가격을 보였던 배추·무 등 일부 채소류들이 5월 중순부터 가격 안정세로 돌아서 최근까지 그 추세가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행이긴 한데... 오를 만큼 다 올랐거등~ 장바구니가 넘 가벼... 11.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대기업인 코린도 그룹이 열대우림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혹이 해외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됐습니다. 코린도 그룹이 2010년 이후 팜 야자 농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열대우림 3만500㏊를 훼손했으며, 고의적인 화재를 냈다는 주장입니다. '원시림을 베는 대신 나무를 기르고 자연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코린도의 주장... 자연보호가 참 고생이 많다~ 12. 정부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나, 이른바 '묻지 마 범죄'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신질환자나 재범 우려가 있는 범죄자들에 대한 관리가 크게 강화됩니다. 예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 다만, 정신질환자는 치료가 우선이지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는 거~ 13. 중국 스마트폰 기업 화웨이가 국내 A/S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내놨습니다. 전국의 편의점을 통해 제품을 배송해 4∼5일 안으로 A/S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시했습니다. 왔다 갔다 하는 기간에는 휴대폰 없이 살라고? 아닌 거 같은데... 기다리다 돌아버릴지 몰라~ 14.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한 대학생이 40대 가장을 덮쳐 둘 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만삭의 아내와 아들도 근처에 있던 것으로 알려져 슬픔을 더하고 있습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이거야 원... 15. '입방정' 떨던 50대 남성이 동창회에서 제명당하고 명예훼손으로 벌금 500만 원까지 물게 됐습니다. 여자 동창생이 자신을 좋아해 모텔을 가자고 했다고 술자리에서 자랑했지만, 알고 보니 사실무근이었습니다. 딱 초딩 수준으로 노셨구만... 화장실 담벼락 낙서도 아니고 말이야 쯧쯧... 16. ‘메가시티’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000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전세난 등으로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했기 때문인데, 5월 말 기준 서울 주민등록 인구는 999만57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저 많은 집들의 주인은 다 누구일까? 알면 뭐하겠어... 17. 개성공단 폐쇄 여파로 1일부터 전면 착용이 실시되는 경찰의 새 근무복 보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가공인기관에서 실시한 품질 검사에서 ‘초기 세탁 시 물 빠짐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어떻게 지금이라도 개성공단 다시 열 생각은 없으신지... 다들 힘들자나~ 18. 맘만 먹으면 뭐든지 만든다는 3D 프린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 발뒤꿈치 뼈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름 뒤 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던 20대 청년에게 이식된다고 합니다. 나도 한 대 들여놓고 싶다... 만들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금덩어리... 흐~ 19.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총수 일가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 주가조작 논란을 1면으로 다룬 신문은 오직, '한겨레'뿐이었습니다. 역시 돈은 펜보다 강한 게야... 이러니 내가 멈출 수가 없는 게지... 끙~ 20. 대륙 입맛 사로잡을 삼계탕이 이달 말 중국에 수출한답니다.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1,200광년 거리의 행성이 발견됐답니다. 멀다~ 서울메트로가 구의역 사고는 고인 잘못 아니라는 사과문을 냈답니다. 이제? 전 세계 5세 미만 과체중 아동이 2025년 7천만 명으로 증가한답니다. 건강보험 의료수가가 평균 2.37% 인상돼 내년 건보료가 오른답니다. 대한민국 축구가 6:1 이랍니다. 제길~ 고등어에 환경부담금을 물릴지 모른답니다. 뻥야~ 우리는 감탄과 희망과 사랑으로 산다. - 윌리엄 워즈워스 - 매일 아침 소식 전하면서 좀 더 희망차고 기쁘고 즐거운 소식은 전할 수 없냐는 질문과 지적을 많이 받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소식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한 소식만 전하고 싶습니다. 단지 그러한 소식들로 가득 찬 소식들이라면 그건 제가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한 감탄사가 넘치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그런 세상을 위해 덥지만 땀 흘리기를 주저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