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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조회 수 : 540
추천 수 : 2
등록일 : 2016.05.27 06:58:36
글 수 2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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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금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안개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미세먼지에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즐거운 주말 맞으시기 바랍니다.



 



돌이
된 아들, 기둥이 된 엄마





어머니의 얼굴이 항상 밝지는 못합니다.

허리 병에 골다공증, 목 디스크까지...

이제는 저보다 더 보살핌이 필요한 어머니지만

이 못난 아들은 여전히 어머니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어머니도 지치실 때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누군가 "왜 그렇게 힘든 데도 계속 사냐"라고
묻는다면

"
어머니의 사랑이 날 살게 했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
머리 감고 싶어요, 일으켜 주세요, 등을 긁어주세요.'

항상 바라는 것 많은 아들과 옥신각신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짝 웃으며 내 얼굴을 보듬는 어머니.



가끔은 포기하고 싶고, 화가 나기도 하고, 슬픔에
머리끝까지 잠겨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종종 찾아오지만,

언제나 내 손을 붙잡아준 것은 어머니, 바로 당신입니다.



뭐가 그리 좋다고 이 자신을 세상에 내놓으셨나요.

저는 사람답게 살려고 웃고 또 웃었습니다.

어머니 가슴에 미소를 띠며 떠나는 것 그 일념으로 참았습니다.

그런데도 저에게는 제가 없고 이해도 못 한 눈시울만 있습니다.



-
박진식 시인의  <어머니>에서
발췌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5/images/n_line.gif



두 발로 걷는 것, 혼자 머리를 감는 것, 앉아서
음식을 먹는 것...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이 제게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저는 돌입니다.



손끝부터 발끝까지 딱딱한 돌처럼 굳어버린 몸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집니다.

이 끔찍한 병의 원인을 아직도 알지 못합니다.



온종일 두 평 남짓한 방에 누워 지낸 지도 26.

분노, 슬픔, 괴로움, 기대, 좌절, 소망.

고된 하루는 시가 되어 세상으로 날아갑니다.

나도 함께 날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그러나 저에게는 든든한 기둥이 있습니다.

바로 제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쓴 시만큼은 돋보기를 쓰면서도 읽고 또 읽으며 기뻐하십니다.



"
우리 아들이 시인이 되었다."고 동네방네 자랑하시는 것은 물론이죠.

그런 어머니와 함께 겪은 일상들은 또다시 보석처럼

영롱한 시어가 되어 반짝입니다.

어머니의 얼굴도 항상 반짝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신은 내게 늘 바람막이가 되고

나는 늘 당신의 모진 바람만 되는 것을



-
박진식 시인의  <사모곡>에서
발췌





**
고인이 된 박진식 시인을 추모합니다. **



온몸이 돌로 변하는 병에 걸린 마흔 아들과

아들을 돌보는 환갑 어머니가 펼치는 일상의 희로애락.

삶이 근사하지만은 않기에 슬퍼할 수만도 없는 돌시인.



매일 비가 오는 건 아니듯 언제나 슬픔이란 없고

언제나 괴로움이란 없고 언제나 힘듦이란 없다고 합니다.



힘겨운 삶 속 우리는 종종 넘어집니다.

하지만 곁에서 지켜봐 주는 가족과

멀리서 응원을 보내는 수많은 마음으로 인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오늘의 명언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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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림이

2016.05.27
11:30:49
살아가는 것이 늘 기쁨만이 아니라는 것...
그래도 희망을 지고서 살아야지요.

무쉭통통

2016.05.27
11:30:49
어머니의 사랑을 새삼 느낍니다 감사드려요~~

아버지

2016.05.27
11:30:49
인생은 참으로 오묘하고 생각할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가보파

2016.05.27
11:30:49
어머니 듣기만 해도 울렁이지요

고감맨

2016.05.27
11:30:49
마음이 짠해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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