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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 인원이 2012년에서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2년 35만 8천 명에서 2014년 41만 4천 명으로 15.8%가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감률은 7.6%에 이른다. 이렇게 수면문제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잘 먹고 잘사는 것만큼 잘 자는 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잘 자기 위해서 아낌없이 투자하는 ‘웰슬리핑족’들을 겨냥한 수면 관련 제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수면환경과 수면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어둠과 숙면은 찰떡궁합
잠을 푹 자려면 충분히 어두운 것이 좋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어두운 밤에 분비량이 늘어나 잠을 자게 하는 작용을 한다. 반대로 밝은 빛을 받게 되면 수치가 떨어져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빛을 차단하는 것이 잠을 푹 잘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어두우면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껴 약하게 조명을 켜두고 자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사람이라면 조명을 약하게 켜두고 잠들면 꺼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 시계는 보이지 않는 곳에
불면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잘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자주 시계를 보게 된다. 이는 숙면에 취하는 데 방해가 되는 나쁜 습관이라고 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시계를 수시로 보게 되면 ‘이만큼밖에 못 자는구나’라는 생각에 불안해지고 빨리 자야 한다는 강박에 더욱 잠들기 힘들어 진다.”며 “불면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침실에 시계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위해서 알람이 필요하다. 이럴 땐 알람을 맞춰둔 시계를 손이 잘 닿지 않는 침대 밑에 두면 된다.
수면문제는 심리적, 신체적, 기능적 문제 등을 유발하고 우리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이다. 강승걸 교수는 “불면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일주일에 2~3회 이상 수면문제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며 초기에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