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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故 신성일의 빈소에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장미희, 이덕화, 양택조, 이정섭, 김형일 등 영화인들과 이회창, 유승민, 김병준 등 정치인들이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을 찾았습니다. 어제는 최불암·신영균·이순재·안성기·문희·이창동·조인성 등 영화계 인사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이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영화인 양택조 씨는 "배우 신성일은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이겨내고 오늘날의 영화산업으로 이끈 분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정섭은 "맨발의 청춘 등 청춘 영화는 (신성일이) 주인공을 안 하면 관객이 동원이 안 됐다"고 말했고, 김형일 역시 "영화인장으로 엄수되는 것도, 큰 별이 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면서 "(신성일을) 오래도록 기억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방송인 송해 씨는 빈소를 찾아 "우리나라서 영화 하면 제약도 많고 삭제도 많이 당하고, 검열도 많이 하는데 거기선 그런 거 없다. 뜻대로 제작해서 우리 세상에 많이 보내달라"며 "거기서도 영화로 오가고 활동 많이 하기 바란다"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오늘 오전 불교식으로 고인의 입관식이 치러졌습니다. 55년을 함께 한 배우자인 엄앵란은 아들 석현 씨와 차녀 수화 씨의 부축을 받으며 남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입관식을 마친 엄앵란은 "그냥 인생은 연기다. 스님께 법문을 들었는데 그 말이 꼭 맞다. 연기로 왔다가 연기로 떠서 돌아다니다가 나하고도 다시 연기로 만날 것"이라며 "그래서 둘이서 좋은 데 다 보고 말하고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영결식은 내일(6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며,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합니다.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입니다.


출처: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66798&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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