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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웃사촌 조회 수: 115 PC모드
섬마을 처녀에게 맞선 자리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드디어 맞선 보는 날이 되어서 그녀는 아침부터 치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찾아갔습니다. 미용실에서 한껏 멋을 부린 그녀는 시계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얼른 마무리를 하고 선착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배를 놓치면 그녀는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서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갔습니다.
아뿔싸!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2m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놓치면 안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힐을 벗어 양손에 쥐고 배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프!
‘조금만 뻗으면 돼!’
죽을 힘을 다해서 팔을 뻗어 봤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바다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뱃사람들이 일제히 나오더니 그녀를 보고 측은해 하며 말했습니다.
“아, 뭐가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도착하는디….”
아...이거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ㅎㅎ